종로구 창신동 일대 '역사ㆍ관광ㆍ패션' 복합도시 탈바꿈

입력 2010-0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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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봉제업체 밀집지역은 '최첨단 봉제타운' 변신

도심권 낙후지역인 청계천변 종로구 창신1동 일대가 역사ㆍ관광ㆍ패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4시간 활력 넘치는 복합 문화도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창신․숭인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번

계획을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일 결정ㆍ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제1단계 구간인 창신1동 일대는 6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용적률 806~971%를 적용받아 약 5~40층 규모의 상업ㆍ업무ㆍ문화 및 주거시설 2116가구(임대주택 413가구 포함)가 들어서게 된다.

창신ㆍ숭인지구는 서울성곽 4대문 중 하나인 흥인지문과 관광명소 청계천, 의류ㆍ패션타운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 도심의 주요 명소가 밀집돼 있는 만큼 도시재정비사업도 이러한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신ㆍ숭인지구는 ▲흥인지문의 역사성과 입지특성을 활용, 도심 속 문화체험공간을 창조한 컬쳐시티(Culture City), ▲청계천, 문화시설, 광장․공원 등을 테마거리로 연결한 페스티벌시티(Festival City), ▲인근 의류ㆍ패션타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연계한 패션시티(Fashion City)를 핵심 테마로 한다.

우선 청계천변에는 최고 높이 145m, 약 4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세워진다. 랜드마크 타워엔 업무ㆍ판매ㆍ쇼핑센터ㆍ호텔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저층부엔 지역성을 살려 특화된 의류ㆍ패션쇼핑몰로 꾸며진다.

서울성곽 4대문의 하나인 흥인지문 인근에는 약 7357㎡ 부지에 대규모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은 지 40년 넘은 '동대문아파트'를 철거하지 않고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보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비로 이 아파트를 매입, 리모델링한 후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창작․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제2단계 구간인 창신ㆍ숭인 지구는 현재 영세봉제업체 밀집지역이지만 최첨단 '봉제르네상스 패션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시는 재정비촉진계획안도 5일부터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단계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 73만8152㎡는 8개 촉진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용적률 227~774%를 적용, 주상복합을 포함한 주택 7855호(임대주택 1571호 포함)가 신규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1~2인 가구 및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주택을 전체 주택공급량의 45%가 넘는 3570가구로 계획했다.

'봉제르네상스 패션타운'은 동대문역 근처인 종로구 창신동 669-2번지 일대 약 8525㎡의 대지에 지상11층 연면적 약5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생산 및 전시ㆍ판매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완결형 생산집적시스템이 구축되며, 상품기획 및 디자인, 마케팅, 첨단 생산설비 공동활용 등 영세 봉제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내년부터 보상을 시작해 2014년 완공될 예정이며 지구 내 각 촉진구역의 사업시행자가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에서 패션타운을 건립․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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