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가 하반기 설립될 예정이다.
10일 재정부에 따르면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에 대해 실무진이 현재 정관 논의 중으로 상반기에 세부 방침이 결정돼 하반기 신설될 예정이다.
CGIF는 지난해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올해 5억 달러의 기금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GIF는 아시아개발은행 내 신탁펀드로 신설될 예정으로 기금 증액에 대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역내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ABMI(Asia Bond Market Initiative)의 일환으로 설립되는 CGIF는 보증을 통해 역내 국가의 채권발행이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각국 실무진 사이에서 라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해 태국 바트화 채권으로 자금조달을 하는 식의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ABMI는 채권시장의 공급, 수요, 인프라, 규제 측면에서 논의가 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과제로 진행중이다.
ABMI는 아시아 지역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미 국채에 투자하면서 일어나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아시아 투자처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역내 채권시장 선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의 외환 보유액이 미국으로 투자되면서 미 국내의 버블을 키웠으며 이같은 글로벌 불균형이 금융 위기를 불러 왔다는 인식이 바탕이 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CGIF가 ABMI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분담금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면서 “하지만 ABMI의 규제 표준화에 있어서는 각 국가의 제도가 달라 진전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