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200억원을 상회하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소폭 하락했으나 157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전일보다 0.02%(0.37p) 내린 1570.12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11일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 유럽연합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유럽 재정 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오름세로 출발해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로 지수는 1580선을 일시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는 외인의 순매도 전환에 약세로 돌아섰으며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 순매도가 더해지면서 장중 1656.7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서 재차 약세로 돌아선뒤 거래가 종료됐다.
9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개인이 147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9억원, 910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 순매도에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528억원, 728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525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의료정밀이 3% 이상 급락했고 통신업과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음식료업, 보험,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증권, 제조업, 전기전자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은행과 서비스업, 철강금속, 종이목재, 금융업, 기계, 유통업이 1% 미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LG전자가 각각 2%, 4% 이상 올랐고 POSCO와 KB금융, 하이닉스, KT가 1%대를 전후로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우는 약보합에서 2%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1개를 더한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8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