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민관 실무작업팀(TF)을 구성하고 백신의 국내 생산 활성화를 위해 백신공장 신축 및 이전 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청 및 관련 업체 등 총 18명으로 이루어진 민관 실무작업팀은 10일 1차 회의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민관 실무작업팀이 지원하는 업체는 ▲B형간염백신 제조시설을 이전하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Hib백신 제조시설을 신축하는 LG생명과학 ▲인플루엔자백신 제조시설을 신축하는 일양약품 ▲BCG백신 제조시설을 신축하는 녹십자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백신 23종중 국내에서 원액 생산이 가능한 것은 현재 8종에 불과하며,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 균에 의한 감염(뇌수막염)을 예방하는 Hib백신의 경우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결핵을 예방하는 BCG백신도 2007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식약청은 백신공장의 설계ㆍ건축ㆍGMP(검증) 등 단계별로 민ㆍ관 실무작업팀의 상담 지원이 이루어지며, 업체의 요청시 현장을 미리 방문・점검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백신 제조업체의 역량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실무작업팀에 의한 GMP 컨설팅 기능을 더욱 확대해 백신주권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