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 해 경기침체와 충담금 부담, 저금리 기조 등으로 전년보다 지난 해 전년보다 71% 이상 하락한 5398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4분기 당기순익이 1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2% 하락했으며, 연간 실적은 5358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가까이 하락했다.
10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의 2009년도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으로 5398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2%(1조3335억원), 분기별로는 89.7%(1559억원) 감소한 수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충당금 부담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상반기중의 순이자마진 축소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주요영업실적으로는 연간 이자부문 이익은 6조4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4%(9921억원) 감소했다. 분기실적으로는 4분기 순이자마진이 3분기대비 소폭 (41bp)개선돼 전분기대비 17.8%(2,628억원)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부문 이익은 5600억원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44.1%
(4425억원) 감소했으며 분기실적으로도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29.5%(439억원) 하락했다.
판관비는 비용절감을 위한 전 그룹에 걸친 대대적인 긴축경영의 결과로 전년대비 5.9%(2368억원) 떨어졌다. 다만, 4분기에는 계절적요인에 기인 전분기대비 10.9%(1011억원) 올랐다.
연간 충당금전입액은 2조 5379억원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
(4929억원, 24.1%) 했으며 4분기중 충당금전입액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충당금 등 일회성요인의 영향으로 3분기대비 34.7% (1917억원) 늘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4분기중 충당금전입액은 3분기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09년도 당기순이익은 6358억원으로
전년대비 57.9%(8750억원) 감소했다. 또 4분기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2.3%(2134억원) 떨어졌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2.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0.41%p)으로 늘었다.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이익잉여금 증가 및 다양한 자본확충
노력으로 2009년말 현재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10%와 10.90%를 기록했으며 TCE비율도 7.46%를 기록했다.
이 밖에 주요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2009년 1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 2009년말 현재 0.63%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로는 0.02%포인트 내려갔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년대비 소폭(0.02%p) 증가했지만 신용카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비교적 큰 폭인 0.38%포인트 떨어졌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도 전년대비 소폭 하락(0.02%포인트)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15%p 하락한 1.11%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자산과 KB자산운용의 AUM 및 개별자회사 단순합계)은 316조원을 나타냈으며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69조7000억원이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74조4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4조4000억원(2.5%) 감소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1조4000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1000조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