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발 악재 영향에서 벗어난 듯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이틀째 올랐고 일본 증시도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10일 현재 전일보다 1.14%(33.66p) 뛴 2982.50을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21%(2.94p), 1.70%(9.77p) 오른 245.83, 58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오름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이 다소 줄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고점 수준에서 종료됐다.
키움증권은 중국 증시 상승 이유로 그리스 등 유럽발 악재의 해결책이 나온다는 점과 수출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 중국 인민은행장의 인플레율이 낮다는 발언 등이 이날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0.31%(31.09p) 오른 9963.9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1만선 회복 등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일본 증시 역시 1만선을 회복하며 출발해 장중 1만5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오는 11일 열리는 유럽 정상회담 등 유럽 재정적자 해소 방안을 두고 관망심리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다소 축소돼 마감했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니콘(5.61%)과 도쿄일렉트론(3.93%), 엘피다메모리(2.88%), 자동차의 마쓰다(1.80%), 전기전자의 소니(1.17%)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