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21만6000명, 9년만에 최대

입력 2010-02-10 16:57 수정 2010-03-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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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청년인턴 종료 영향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통계청)
1월 실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6만8000명이 늘어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121만6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0일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1월 실업률은 5.0%로 전년동월대비 1.4%p, 청년 실업률은 9.3%로 전년동월대비 1.1%p 상승했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1년 3월(112만9000명) 이래 8년10개월 만이며, 규모로는 2000년 2월(122만3천명) 이후 9년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실업률도 2001년 3월 5.1%이래 가장 높았다.

1월 고용률은 56.6%로 전년동월대비 0.7%p 떨어졌다.

취업자는 228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이 늘었다.

농림어업의 지속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 제조업 등 비농림어업 증가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7만9000명)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명(0.9%)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1년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구직단념자는 19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1000명 늘었다.

취업목적의 학원 기관 수강 등과 기타 취업준비를 합한 취업준비자는 5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희망근로, 청년인턴 등이 지난해 종료되고 이들이 다시 응모원서를 제출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둔화되고 구직활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실업자와 실업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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