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지난해 3분기 영업·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제거돼 4분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지난해 3분기(2009년 10월~12월) 영업손실이 839억43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907억75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36.85%씩 감소했고 순손실은 590억5100만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일회성 손실 비용이 총 1098억원으로 ▲PF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228억원 ▲대우건설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225억원 ▲대우건설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각손 112억원 ▲퇴직연금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533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던 비경상적 비용 요인의 제거로 인해 2010년 1월 500억원을 상회하는 등 향후 4분기에 눈에 뜨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분기별 200억원대를 상회하던 PF 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계상이 상당부분 일단락 돼 향후 대규모 대손충당금 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퇴직연금 도입을 통해 미래 재무적 부담 해소를 추진해 5년간 953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과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5% 중반 수준이었던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최근 6~7% 정도로 급성장하는 등 리테일 비즈니스 강화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