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짝퉁 명품을 판매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 모 연예인들이 불구속 입건 되고 있는 가운데 '짝퉁 명품 판매 연예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백지영과 유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아이엠유리 측은 2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과 네티즌의 확이되지 않은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가 됐다"며 "백지영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계속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백지영과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서 소비자 13명에게 팔아 3억 5천 여 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연예인 쇼핑몰 명단에 여가수 B씨가 거론되면서부터 백지영이 아니냐는 추측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아이엠유리 측은 "2009년 이미 제작된 코카콜라와 도널드덕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도매로 구입해 판매 한 것은 사실이나 유명 브랜드 정품인 것처럼 판매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시 그런 이미지들이 불법인지 몰라 일어난 일이다. 신고를 받은 후 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건은 작년 11월 마무리 된 사안이다. 현재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백지영은 "쇼핑몰에 명품 상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고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또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의심을 받고 있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의심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명예훼손 뿐 아니라 운영 중인 쇼핑몰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네티즌들이 조금만 더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