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비해 10년가량 늦은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일본을 거의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이 일본 시장조사기관을 통해 나왔다.
10일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기관인 IIT가 최근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차전지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가 점유율을 크게 늘리는 동안 일본ㆍ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IIT는 내다봤다.
IIT는 지난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선 19.8%의 점유율을 차지한 일본 산요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18.3%를 차지한 삼성SDI, 3위는 LG화학으로 1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본의 소니(12.3%)와 중국의 BYD(6.6%)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삼성SDI가 점유율 19.3%로 첫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IIT는 분석했다. 지난해 1위 산요는 19.1%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킬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단 점유율은 지난해(13.4%)에 비해 3.9%p 상승한 17.3%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