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제품만의 달콤한 향, 아기 피부에는 ‘독’

입력 2010-0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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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감한 아기 피부에는 무향•무취 제품 사용해야

- 향보다는 성분 표시부터 확인 중요

아이에게만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을 반영하듯 많은 약국 및 뷰티 매장에서는 베이비 스킨케어 코너를 한곳에 마련, 보기에도 예쁘고 귀여운 유아 전용 화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아 전용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엄마들은 당연히 유아용 제품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부드러운 성분들로만 만들어졌을 거라는 믿음이 있겠지만 유아 전용 화장품이 풍기는 기분 좋은 향을 생각한다면 과연 피부에 자극이 없을지는 의심해봐야 한다.

멀리서도 맡을 수 있는 유아용 화장품만의 달콤한 향은 안타깝게도 아기들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더욱이 아기 제품들은 대부분 귀여운 노란색이나 핑크 빛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색소 성분에 의한 것으로 아기뿐 아니라 예민한 피부를 가진 성인들의 피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직접 화장품 성분 분석을 통한 화장품 선택 가이드를 자신의 뷰티사이트 플라이초이스(www.cosmeticscop.kr)에 정기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화장품 평론가 폴라비가운은 가장 자극적이어선 안 되는 유아 전용 화장품이 오히려 자극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폴라비가운은 "만약 유아용 화장품이 성인용 제품보다 더욱 자극이 없고 안전하려면 무향, 무색을 띄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와 달리 달콤하고 풍부한 향을 가진 제품으로 엄마들의 손이 자연스럽게 끌리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들은 제품 판매를 촉진하는 인공향이나 색소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향과 색소 성분은 뒤로하더라도 대부분의 유아용 제품들이 페퍼민트, 멘톨, 감귤과 같은 피부 자극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성인들의 피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이러한 성분들은 아이들에게는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에는 반드시 성분 라벨 표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 폴라비가운은 아기들의 피부를 위한 기본 지침을 다음과 같이 제공했다.

▲ 비누를 포함한 고체형태의 모든 클렌저를 피하고 막이나 잔여물이 남지 않고 물에 씻기는 수용성 클렌저를 선택해야 한다.

▲ 가벼운 진정성분의 모이스처라이저 – 무향의 순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선택하자. 약국에서 파는 일부 성인용의 무향 제품들도 아기들에게 훌륭하다.

▲ 아연산화물(Zinc oxide)&바세린 베이스 성분의 기저귀 발진용 크림이나 연고는 무향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붉어지고 발진이 나는 피부에는 향이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탈크(Talc) 성분이 없는 베이비 파우더 – 탈크 성분의 베이비 파우더는 아기 피부에 절대로 사용해선 안된다. 식품용으로 판매되는 옥수수 녹말은 어떤 향도 함유하고 있지 않아 가장 좋은 대체 아이템이다.

▲ SPF 15 이상의 썬 스크린과 UVA 보호 성분들 - 아기에게도 선스크린은 반드시 필요하다. UVA 보호 활성 성분들은 티타늄 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성분이 제품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 다른 성분은 자극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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