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태양광·LED장비 사업 진출

입력 2010-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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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은 11일 에프아이에스(이하 FIS)와 합작으로 코원에프아이에스(COWON FIS)를 설립하고 태양광 및 LED 장비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원의 합작사 파트너인 FIS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폴리실리콘을 용융해 성장시킨 주괴)을 생성하는 잉곳그로워(잉곳 성장 장치)와 같은 태양광 장비와 폴리실리콘 생산용 슬림로드 공급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기업으로, 코원은 이번에 설립되는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잉곳그로워(INGOT-GROWER)는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한 잉곳을 성장시키는 첨단 장비이며, 잉곳그로워를 사용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용융시켜 원기둥 형태로 성장시킨 잉곳을 만들고 이를 얇게 잘라 웨이퍼 공정을 거쳐 셀로 만들면 전기를 만드는 태양전지가 만들어진다. 코원은 코원에프아이에스의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코원의 이번 합작사 설립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높은 잠재적 성장성과 태양광 장비에 대한 FIS의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주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전문 리서치기관인 Bharatbook에 따르면 태양광 장비산업은 그 시장규모가 2010년도 72억달러, 2020년도 720억달러에 이르는 고성장 산업으로, 특히 국내의 경우 최근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태양광 산업이 주목 받음에 따라 태양전지와 잉곳 등 부품 및 소재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관련된 장비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FIS는 잉곳그로워와 같은 태양광 관련 장비를 자체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품질 및 가격면에서도 일본 등 해외업체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코원에프아이에스는 향후 태양광 산업 발전에 따라 코원의 미래 신성장동력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코원의 박남규 사장은 "이번 코원에프아이에스 설립은 미래형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사업전략의 일환"이라며 "디지털 디바이스&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하되, 그동안 쌓아온 사업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규모나 내용면에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내실있는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원은 향후 잉곳그로워 장비를 다양화해 태양광용 잉곳뿐 아니라 LED용 사파이어 잉곳까지 사업부문을 확장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코원에프아이에스를 잉곳 소재 및 장비 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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