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동안 자동차사고가 평소보다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자동차보험사고 사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기간(3일간)동안 총 1만4973명, 하루 평균 4991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상시 4303명(2009년 상반기 일평균 사상자수)보다 16% 이상 높은 것으로, 특히 설 당일 피해를 입은 사상자(6211명)가 설 다음날(4895명)과 전날(3867명)보다 각각 26.9%, 60.6% 이상 많았다.
또 설 연휴기간 주요 법규위반으로 인한 사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호위반'이 514명에 달해 법규위반행위 중 33.2%를 차지했으며 '중앙선 침범(483명)', '음주운전(396명)'으로 인한 사상자가 각각 31.2%, 25.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설 당일 자동차보험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자동차보험사고 사상자수를 살펴보면 충남은 32.0명으로 평상시 10.8명에 비해 약 3배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토의 중심부에 각지로 고속도록가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상 충북(20.8명), 전북(16.4명), 전남(15.9명) 등에서 사상자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 증가가 사고를 유발하고 있으므로 중간중간 휴게소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 발생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경찰신고 및 해당 보험사 비상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오는 12일 경찰청 및 교통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운전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귀성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