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대표팀은 10일 도쿄에서 펼쳐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에게 0-3으로 패했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27경기 연속 중국전 무패(16승11무) 행진도 32년 만에 깨졌다.
이날 대표팀은 공격에서부터 수비까지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골 찬스를 이끌어내지 못하며 유효슈팅수도 적었다. 미드필드에서는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 시 중간차단을 하지 못해 역습을 쉽게 허용했고, 수비진은 상대의 공간 침투 패스와 원투 패스에 처참히 무너졌다.
특히 수비에서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협력수비 등이 이뤄지지 않아 쉽게 실점했다. 더욱이 현 수비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이어서 축구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중국보다 더 강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을 상대하기 때문에 중국전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으로는 16강 진출은커녕 1승도 장담하기 힘들다.
현재로선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새로운 선수들을 선출해 전력을 강화하기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남은 4개월이란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