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선 제약협회 회장(안국약품 회장)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확정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제약협회 부회장단 전원도 회장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해 협회 초유의 회장단 중도사퇴를 맞게 됐다.
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5일 총회를 마치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어 회장은 "정부의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확정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대대적인 리베이트 조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차기 제약협회장은 25일까지 자문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뽑힐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위권 제약사 오너 2세 중에 한 명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