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사벨 블로우와 알렉산더 맥퀸(사진=데일리메일 온라인판 화면 캡쳐)
영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외신은 알렉산더 맥퀸은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예정대로 부검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은 지난 2007년 절친이었던 이사벨 블로우가 자살하고, 지난 주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괴로워했다고 알려졌다.
기발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회 컬렉션 마다 주목을 받았던 알렉산더 맥퀸은 1969년 런던에서 태어나 1992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1994년 영국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서 의상디자인 석사 과정을 공부한 그는 당시 그의 모든 졸업 작품이 이사벨 블로우(Isabella Blow, 영국 패션을 이끌어 온 대표 에디터)에게 전부 팔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사벨 블로우의 후원을 받은 맥퀸은 1996년 갈리아노의 뒤를 이어 지방시를 맡게 된다. 2000년에는 구찌 그룹에서 맥퀸 회사의 51%의 지분을 사며 새로운 파트너로 일하게 됐으며 쌤소나이트, 시바스 리갈, 퓨마 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맥퀸은 4차례에 걸쳐 영국 최고 디자이너에 뽑혔으며 2002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디자이너에 오르는 등 천재적인 디자이너라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