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KT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KT가 전일 이사회를 통해 2009년 기말 주당배당금을 2000원으로 확정했다"며 "지난해 12월말에 있었던 구조조정으로 배당가능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명예퇴직 발표 이전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금액 2000원을 그대로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KT의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합병과정에서의 자사주 활용 극대화에 따른 주식가치 하락 최소화 노력 등과 더불어, 이번 결정은 KT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인력구조조정 발표 이후 KT의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 됐던 것처럼, 이번 결정 역시도 KT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한번 더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