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나 향후 우려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3만2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4분기 순이익은 전망치를 약 1100억원 상회한 1929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유 유가증권 매각인 681억원 발생, 예상을 크게 하회한 판관비(전망치 약600억원 하회), 이자이익 전망치 260억원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41bp 급등한 2.13%를 기록, 올해 1분기에도 10bp내외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경상적 충당금 규모는 연중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창욱 연구원은 금호 그룹 관련 충당금 적립률이 낮은 점이 다소 부정적이라며 다 은행과 유사한 수준 적립을 가정한다면 약 420억원이 추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평균조달금리가 높아 COFIX 도입 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며, 향후 금리 상승기에 펀딩 비용(Funding cost) 상승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라며 "산업구도 재편 모멘텀 수혜는 가능하나, M&A 준비를 위한 증자 가능성 우려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