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동차 업체인 '르노 SA'가 지난해 30억70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르노가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13년만에 처음이다. 르노는 지난 2008년에는 5억70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르노측은 이 같은 손실은 지난해 상반기에 주로 발생한 것이며,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르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하락한 337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구사해 세계 경제 위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도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