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2달러 상승한 72.3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유럽연합의 그리스 재정위기 확산 우려 완화 및 미국의 고용상황 진전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상승한 75.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7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EU가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유로지역 전체로 경제위기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27개 EU회원국은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지역 내 다른 회원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EU의 재정지원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10,144.91로 105.8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가 워싱턴 D.C의 폭설로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발표를 금요일(현지시간)로 연기한 가운데 석유시장 참여자들은 재고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동북부 지역 폭설에 따른 난방유 수요증가로 중간유분(난방유 및 경유) 재고는 전주대비 18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API가 9일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720만 배럴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여 원유재고의 대폭 증가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