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세계 SAP 시장 적극 공략한다”

입력 2010-0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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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수 4만t SAP 공장 완공 … 2015년 매출 1조5000억 달성

LG화학이 올해 세계 고흡수성수지(SAP, Super Absorbent Polymer)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동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2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2분기에 여수에 연산 4만t 규모의 SPA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6월 완공예정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08년 9월 코오롱으로부터 인수한 연산 7만t 규모의 김천 공장과 더불어 총 11만t 규모의 고흡수성수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기저귀를 차지 않는다"며 "SAP 세계 수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석유화학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SAP의 원료가 되는 아크릴산(GAA : Glacial Acrylic Acid)을 생산해 코오롱 등 SAP 제조업체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SAP 메이커들이 대규모 증설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2008년 6월 코오롱의 SAP 사업부를 인수했다.

코오롱 유화부문의 김천공장내 7만t 규모의 SAP 생산설비를 포함해 주요 기술,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영업관련 채권, 채무 및 사업관련 인력을 전원 인수하는 영업양수도 계약형태로 인수금액은 약 900억원에 달했다.

LG화학은 프로필렌(Propylene)에서 아크릴산과 SAP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신흥성장 시장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Global Business)를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 측은 아크릴분야에서의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5배 이상 늘려 아크릴산 및 SAP사업 매출규모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SAP 시장은 글로벌 업체 주요 10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화학은 8~9위에 머물고 있다.

SAP은 자체 무게의 수백 배에서 10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친수성 고분자다. 1950년대 미국에서 개발돼 1978년 일본의 Sanyo Kasei Kogyo가 흡수성을 대폭 개선시켜 상업화에 성공했다.

SAP은 뛰어난 흡수력을 바탕으로 일단 흡수한 수분은 압력이 가해져도 쉽게 배출하지 않는 뛰어난 보수성(보뇨성)을 가지고 있어 위생소재의 흡수체로는 최적의 소재다.

지난 2008년 세계 SAP 수요는 130만t 가량으로 기저귀 등 위생소재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5% 신장이 계속되고 있다.

SAP 수요는 1990년대까지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해왔으나 최근에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중남미, 동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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