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지난해 매출액 2조2600억원, 영업이익 70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7.5% 감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4% 감소한 수치이다.
대한전선은 측은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2조2600억 원의 매출 실현. 초고압전력을 중심으로 물량기준으로 매출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선의 원재료인 동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사업 목표 1조8000억원 보다는 25% 정도 초과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주력인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광통신부문에서 건실한 성장 이뤘다고 강조햇다.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이어 기술의 상징으로 불리는 미국 초고압시장에서 뉴욕과 샌디애고 지역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사업 연달아 수주. 러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남미 등 해외 신시장에서 수주확대로 글로벌리딩 전선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전력과 광통신 부문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미국과 호주 등 선진시장 신규진입 등으로 해외매출비중을 70% 수준으로 높이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는 재무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최근 해외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프리즈미안의 지분 9.9% 전량을 처분함으로써 약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