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 물가 하락...원화 강세 영향

입력 2010-0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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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가 원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1월 원화기준 수입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9% 하락했다.

원자재(-0.7%), 중간재(-1.4%), 자본재(-2.8%), 소비재(-1.3%) 등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 환산 수입품 단가가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간재 중에서는 집적회로(-4.8%), 미공정 웨이퍼(-4.5%) 등 컴퓨터ㆍ통신장비 제품을 비롯해 암모니아(-16.2%), 비료(-8.3%) 등 화학제품과 특수강봉강(-3.9%), 도금강판(-2.8%) 등 철강 1차제품이 내렸다.

그러나 액화가스(10.7%), 휘발유(5.0%) 같은 석유제품과 주석(11.4%), 알루미늄 합금(9.1%) 같은 비철금속 1차제품은 올랐다.

원자재 가운데 광산품은 철광석(-2.4%)과 무연탄(-2.4%)이 하락한 반면 연광석(4. 3%)과 동광석(3.3%)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대두(-8.6%)와 원면(-4.2%)이 내렸지만 천연고무(121.6%)와 소가죽(6.8%)은 올랐다.

수출물가도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6% 하락했다. 다만 환율효과를 뺀 계약통화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지난 달보다 1.1% 올랐다.

위성수신기(-9.4%), TV수상기(-7.4%), 소형승용차(-8.4%), 중형승용차(-5.7%), 경승용차(-5.3%) 등 대부분 품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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