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만절필동' 코스피 1850까지 상승할 것

입력 2010-02-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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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종목 집중투자 유효...현대제철 대한항공 한진해운 효성 주목

삼성증권은 올해 증시를 만절필동(萬折必東: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흐른다)에 비유하며 향후 코스피가 1850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오태석 삼성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코스피는 향후 3개월간 글로벌 악재로 1500~1650선에 머물다 6개월 전후 18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의 은행규제, 유럽의 재정위기 등 삼재로 상승세는 둔화되겠지만 기업 실적이 가시화되는 후반기에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중국 지준율 인상을 통한 긴축 시작, 오바마 정부의 강공 정책이 은행 규제와 G2 갈등 야기로 표출, 남유럽 위기의 전염 가능성 등 글로벌 3재(三災)가 주식시장을 강타하며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궁극적으론 극복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팀장은 "중국은 내수부양정책과 긴축정책을 병행하고 있어 과열은 차단하지만, 내수는 더 키운다는 포석"이고 또한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은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그린스펀과 달리 버냉키는 긴축의 수단으로 정책금리보다 통화량 규제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팀장은 또 "글로벌 매크로 지표의 공통점은 선행지표는 꺾이고 후행지표는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증시는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지지선 확인 후 박스권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캐리 자금의 이탈 여부가 단기 외국인 매매의 최대 복병으로 외국인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 연장될 수 있어 KOSPI는 1500~1650p 밴드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중기적으로는 시장이 긴축에 대한 불안보다 펀더멘탈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이를 반영할 경우 KOSPI는 1850선 전후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오 팀장은 다수종목으로 분산투자하기보다는 소수종목으로 집중투자하는 것이 현 장세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라고 조언했다.

이에 오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후발업체의 퇴출과 승자독식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면서 관련종목으로 삼성전자·현대차 · 현대제철 · LG디스플레이 ▲ 항공 · 해운 · 여행업종은 업황 회복을 근거로 턴어라운드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한항공 ·한진해운 ▲ 애플 시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바타 효과(3D TV), 전자북(e-Book) 테마는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을 동반하는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한국전력·삼성물산 · 효성 ·동국S&C · 다음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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