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시장에서 눈에 띄는 종목을 살펴보면 먼저, 인두 수출 기대감으로 급등한 와이브로 관련주들이다.
이날 기산텔레콤과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 C&S마이크로, 포스코 ICT는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씨모텍(8.73%), 에이스안테나(+7.60%), 쏠리테크(+3.26%) 등도 상승했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인도 정부의 주파수 경매 비용만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해 기지국 및 중계기 등 인프라 투자까지 합산하면 10조원 규모의 국책 사업이 될 것"이라며 "또 인프라 구축 후에 이어질 단말기 매출까지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루레이 관련주는 3D(세대) 산업 호황으로 블루레이 시장 성장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제이엠아이는 전일 대비 320원(9.76%) 오른 3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웰이홀딩스(+7.28%), 모아텍(+2.74%) 등도 동반 상승했다.
IBK증권은 이날 블루레이 시장이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43.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실적개선을 발표한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이텍이 전날보다 470원(11.66%) 급등한 4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네오위즈벅스(+11.11%) 대창메탈(+4.46%) 이구산업(+3.25%) 또한 상승마감했다. 이들의 지난해 실적도 전년보다 좋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네오엠텔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멜파스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진출소식에 전일보다 8000원(9.90) 상승한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가 전일 대비 500원(1.35%) 오른 3만7600원을 기록했으며 포스코 ICT(+14.94%)와 성광벤드(+4.22%), 태광(+3.13%), SK컴즈(+2.17%), 주성엔지니어링(+3.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29%)과 메가스터디(-0.51%), 동국S&C(-1.4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전일보다 5.07포인트(1.01%) 상승한 508.95를 기록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