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족 늘었다...직장인 5명중 1명꼴

입력 2010-0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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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직업 외에 부업을 가진 '투잡족'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직장인 10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8.2%(195명)가 현재 주된 직업(직장) 외에 다른 부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투잡족의 비율이 15.5%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2.7%p가 늘어난 수치다. 또 2008년에는 12.9%로 집계된 바 있어 투잡족의 비율은 2년간 5%p 넘게 꾸준히 증가했다.

이들 투잡족중 대부분은 현재 본업을 제외하고 1개(92.3%)의 부업을 하고 있었으나 2개(5.1%), 3개(2.6%)라는 응답도 있어 투잡족의 8.7%는 멀티잡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부업을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시간대가 알맞은가(39.5%)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인가(19.5%) ▲내가 예전부터 하고 싶어하는 일인가(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돈은 많이 벌 수 있는가(11.8%)'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그 외에 '부업 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다른 조건과 기준은 안 따진다(7.7%)', '얼마나 힘든 일인가(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부업을 통해 얻는 수입은 주된 직업의 11~20%(35.9%)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 미만(22.6%) ▲31~40%(11.8%) ▲41~50%(10.3%) ▲51~60%(8.2%) ▲21~30%(6.7%)가 뒤를 이었다.

100% 초과(1.5%)라고 답해 주된 직업보다 더 큰 수입원이 되는 부업을 가진 투잡족도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71~80%(1.0%) ▲81~90%(1.0%) ▲61~70%(0.5%) ▲91~100%(0.5%)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로는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부족해져서(31.8%)' 라는 응답이 1순위에 올랐고 '수입이 줄어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17.4%)'가 뒤를 이어 경제적 이유가 투잡의 주된 목적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자기계발을 위해(12.3%) ▲창업 등 다른 준비를 위한 자금 마련(11.3%) ▲퇴직 후 대비를 위해(10.3%) ▲취미와 여가활동을 위해(7.2%) 등 미래를 준비하거나 역량개발, 취미활동에 투잡을 활용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투잡족 증가현상은 현대인들의 직업인식이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역할 같은 전통적인 직업관보다는 소득의 원천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며 "부업을 고를 때 단기적인 수입증대만을 고려하다 보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만큼 건강, 생활리듬, 흥미와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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