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IT예산중 35% 확보도 못했다

입력 2010-02-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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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주관 3개 사업·406억원 올해 예산 책정 안돼

4대강살리기 사업에 책정된 IT예산 1155억원중 35%에 해당하는 406억원이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 달리 IT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케이블 구축 사업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KT 등 통신장비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18일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3개 사업의 올해 예산이 아직 책정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지경부는 이번 사업에서 관련 부처중 가장 많은 406억원(35.1%)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예산을 확보한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의 259억원(22.4%),국토해양부의 207억원(17.9%),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의 283억원(24.5%)을 크게 앞지르는 규모다.

지경부는 ▲축산폐기물 및 하수슬러지 녹색에너지화 시스템(96억원),▲4대강 지킴이 수중 물고기 로봇(250억원),▲4대강유역 친환경 감성 Solar LED tree(60억원)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이중 실효성 여부로 논란이 됐던 수중 물고기 로봇 사업은 3년의 개발기간이 필요하지만 예산 확보가 안되면서 내년에나 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개발이 이뤄진다 해도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수요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경부 관계자는“일본, 영국,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중 물고기가 이미 개발이 된 상태”라며“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향후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파장을 고려한다면 개발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며 빠르면 추경 예산이 편성되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360억원 규모의 클린 앤드 그린IT 센스 사업을 신청했지만 기존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최종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249억원 규모의‘4대강 광통신망 구축 사업’이 관로 매설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로란 통신케이블용의 경우 지하에 매설한 전화용 케이블을 한데 모아서 수용하는 강관을 말한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관계자는“통신케이블을 까는 것은 수익사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KT 등 통신장비 업체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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