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이 먹는 인터페론 알파 투여 제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터페론 알파는 바이러스 간염 치료, 암치료, 헤르페스 성병 치료, 인플루엔자 치료제로서 그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생리적 면역 증강 활성화 물질이다.
기존에 인터페론 알파를 포함한 기존 단백질 의약품은 환자가 입으로 복용할 경우 소화관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1~2시간 내에 모두 분해돼 효과를 볼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의약품으로 승인된 모든 인터페론 제품은 주사를 통해서만 투약될 수 있어 환자들은 주사투약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한올제약이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아미노산 치환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인터페론알파 투여 제형에 대한 것으로 기존의 천연형 인터페론에 비해 혈액 및 소화관에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대해 높은 저항성을 지녀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경구 투여시 소화관의 소화효소에 오랜 시간 분해되지 않아 소화관을 통해 혈중으로 유효하게 흡수될 수 있어 경구투여로 효능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세계 최초로 경구 투여 가능한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를 개발함으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인터페론 알파 물질로 치료될 수 있는 많은 질환들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데 있다"며 "연간 5조원에 달하는 인터페론 주사용 세계시장 수요의 50% 이상을 대체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올제약은 이번 특허와 관련한 물질의 미국 특허등록을 지난해 7월 완료했으며 이번 특허는 물질 특허 이후에 출원한 경구투여 제형에 대한 특허로 한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에 대한 특허장벽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