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인 일경은 인도네시아 폰터스글로벌(PONTOS GLOBAL LTD)과 231억원 규모의 먹는 샘물(금강산샘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일경은 지난해 맺었던 롯데칠성음료와의 국내판매계약에 따르는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공장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남북관계악화로 인해 지난해 5월부터 방북허가가 중단돼 내수 및 수출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로인해 1,000원이 넘었던 주가는 액면가 500원 전후로 하락하면서 작년말까지 공장 증축은 물론 판매도 어렵게 됐다.
이후 2009년 10월23일부터 통일부에서 일경의 방북을 전면적으로 허가함에 따라 11월부터 본격적인 증축공사완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됐다.
이에 유석호 대표는 오는 2월24일 금강산 생수공장의 증축 완공식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며,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진행돼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대될 전망이다.
완공식 이후 실제로 물이 생산되는 3월에는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및 각 나라의 수입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 현지공장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일경 측은 이번 증축에 도입된 최신식 설비와 검증된 우수한 금강산 암반수의 품질을 바탕으로 10년넘게 진행해오던 금강산 생수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경관계자는 "금일 맺은 인도네시아의 계약은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완공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앞으로 태국, 홍콩, 인도 등 지속적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판매에 있어서도 롯데칠성음료와 협업해 내수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