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팅 해설가' 제갈성렬, "선수들 보면 신나"

입력 2010-02-19 17:15 수정 2010-02-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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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샤우팅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선수들의 활약상에 신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19일 오후 SBS 파워FM(107.7㎒) '2시 탈출 컬투쇼'의 캐나다-서울 이원생방송에 출연해 "한국이 스피드 스케이팅 중장거리에서 메달을 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승훈을 비롯해 모태범, 이상화 선수가 선전을 해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제갈 위원은 "네티즌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너무 신난다. 우리선수들이 나를 울고 웃게 하며 비명도 지르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며칠 전 이규혁 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제갈 위원은 "내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주장이었을 때 이규혁 선수가 초등학교 6년생으로 들어와 같은 방을 쓰며 오랫동안 같이 동고동락했다"며 "나도 동계올림픽에 세 번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터라 이 선수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제갈 그는 모태범 선수가 1천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남은 경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제갈 위원은 샤우팅 중계로 시청자들로부터 "전문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중계를 한다"는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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