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 늘고 있는데...정부, 관련 예산 매년 삭감"

입력 2010-02-19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의 금연, 절주사업이 계속된 예산 삭감으로 인해 청소년 흡연율이 계속 증가하는 등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백원우 의원은 19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금연사업 및 절주사업 예산 및 세부사업내역을 분석한 결과, 2007년 이후 관련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보여주기 정책에 불과한 사업으로 인해 금연율과 절주율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복지부의 최근 3년간 금연사업 및 절주사업 예산이 2007년 이후로 각각 10%(312억→281억원)와 30%(20억→14억원)가 삭감된 것으로 나타나, 각종 방송과 홍보에서 말했던 금연 및 절주관련 사업의지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정부에서 걷은 건강증진기금은 약 1천억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기금이 사용돼야 할 금연사업과 절주사업의 예산규모를 축소했다는 것은 정부의 복지예산 증가가 결국 허울뿐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2007년에 비해 2009년의 성인흡연율은 단 0.7% 밖에 줄지 않았으며, 향후 계속적인 금연 및 절주예산 삭감이 있을 경우 흡연 및 음주율을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백원우 의원은 금연과 절주예산에 있어, 절주예산의 규모가 금연예산의 20% 밖에 책정되지 않아 최근 문제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음주문제 및 음주로 인한 강력범죄 발생 등 사회문제에 복지부가 굉장히 둔감한 반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원우 의원은 "금연과 절주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투여 및 현재의 보여주기성 사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재편성 해야만 흡연과 음주에 의한 개인적, 국가적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38,000
    • +0.51%
    • 이더리움
    • 4,066,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78,500
    • +0.78%
    • 리플
    • 4,014
    • +5.05%
    • 솔라나
    • 251,300
    • -0.59%
    • 에이다
    • 1,135
    • +0.71%
    • 이오스
    • 937
    • +1.85%
    • 트론
    • 362
    • +1.97%
    • 스텔라루멘
    • 502
    • +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50
    • +0.27%
    • 체인링크
    • 26,780
    • +0.34%
    • 샌드박스
    • 539
    • +0.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