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2934억216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6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2% 감소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은 3463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증가했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원가 부담 가중, 외화평가손실, 파업손실 및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2008년에 이어 경영적자가 지속됐지만, 상여금 반납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및 채무 재조정에 따른 이익 발생으로 전년대비 당기순손실 규모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생계획 인가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으로 상장폐지 요건(2년 연속 50%이상 자본잠식 또는 2년 연속 '한정' 감사의견)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올 1월 효력이 발생된 2차 감자(3:1)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탈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판매에 있어서 쌍용차는 지난해 총 3만5296대(내수 22,189대와 수출 13,107대(CKD 포함))의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는 "지난해 판매실적은 회생계획 목표치인 2만9286대 대비 21% 증가했지만, 회생절차 개시 및 장기간 파업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향후 3년 내에 회사 회생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3개년 회생전략인 S.T.P 3-3-3 전략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0년 중에는 ▲전사 경영체질 개혁 ▲매출 확대 및 M/S 회복 ▲재무 건전성 확보 ▲전략적 제휴 및 인수합병(M&A) 추진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회생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지난해에는 장기간 파업 및 구조조정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 했으나, 올해에는 수출 물량 증대 등 지속적인 판매활성화 방안과 C200 출시 및 자구노력을 통해 기업 회생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