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블록세일(대량매매) 상황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우리금융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세일과 자사주 매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에는 우리금융 민영화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예보에 따르면"블록세일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이다"며 "시장 상황이 좋고 블록세일을 성공하면 우리금융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보는 우리금융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는 자사주를 매입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이 경우 재무적 부담이 클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금융이 블록세일과 자사주 매입에 성공하게 되면 6조원 가량의 지배지분만이 남는다. 지배지분은 KB금융과 합병시 22%로 줄고, 하나금융과 합병해도 31%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