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비율 올해 20%에서 2030년 12.6%로 줄어

입력 2010-02-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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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령인구(만6세~21세)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19일 통계청의 추계인구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99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6만1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 대비로는 지난 2000년보다 4%포인트 줄어든 20%를 기록, 2030년에는 12.6%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저출산으로 유소년층과 청소년층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비율급감은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별로 줄어들지 않으면서 학령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데 그 원인이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전체인구는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층과 청소년층의 비율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전체 인구가 4932만명으로 늘어나는 반면 학령인구는 현재보다 250만명 감소한 743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년 사이에 학령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15.1% 수준으로 5%포인트 이상 감소하는 꼴이다.

2050년의 상황은 심각하다. 전체 인구 4234만명 중 학령인구는 460만명을 기록하면서 10.9%에 이르게 된다.

학령인구의 비율 감소는 결국 젊은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한국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여파가 학령인구 비율 감소로 그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령인구도 결국은 연령별 인구 구조의 변형에 불과하다"며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가 전체적으로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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