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남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성시백이 안톤 오노(미국)와의 경쟁에서 밀려 또 한 번 눈물을 삼켰다.
성시백은(23·용인시청)은 21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안토 오노와 찰스 하멜린(캐나다)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노가 1분 25초 033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하멜린(1분 25초 062)이 기록했다.
성시백은 하멜린과 0.006초 차이로 아쉽게 3위를 기록해 메달을 딸 기회를 놓쳤고, 오노는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14일 1500m 결승에서는 이정수, 이호석과 함께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막판 이호석과 충돌해 함께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어부지리로 오노가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 나서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노릴 전망이다. 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강한 면을 보이는 5000m 계주에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성시백이 출전할 500m와 5000m계주는 27일 오전에 각각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