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차세대 IT에 2200억 투자...인터넷 벤처붐 조성"

입력 2010-02-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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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SBS 동계올림픽 독점 "조만간 결론 내리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차세대 IT기술 개발을 위해 전방위 투자를 할 것"이라며 "3DTV,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에 2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 2의 인터넷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통신사와 협력해 코리아IT펀드 기금을 인터넷기업 투자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선인터넷 활성화와 관련해 "무선 광대역을 확충해 스마트폰의 조기 확산을 모색하겠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통시장 환경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활성화와 관련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는 금감원 소관 사항이지만 (결제에 걸림돌이 되는) 액티브X 프로그램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관계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티브X는 웹기반 콘텐츠를 사용자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 기술을 말한다. 금감원은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시 액티브X를 통한 공인인증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현재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아울러 "우선 초고속인터넷시장과 음성 통신시장에만 안주해 온 우리나라는 와이브로와 DMB 등 최고 수준의 무선 기술을 갖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모바일 등 차세대 IT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단말기 기종 확대, 요금제 개선, 무선 광대역망 확충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방송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며 "방통위는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90% 이상의 시청이 가능한 시스템이 돼 있는지 SBS와 MBC, KBS 등 각사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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