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4월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구축을 위한 외부 개발업체 선정에 들어갔다.금결원은 22일까지 입찰 등록을 마감한 후 기술과 가격을 평가해 2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0월에는 4개 금융회사도 스마트폰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며,기존 12개 금융회사는 각 회사별 독자 서비스를 추가하게 된다. 독자 서비스는 ▲대출조회·납입, 펀드조회·입금, 투자신탁, ▲외환이체, ▲증권 및 보험관련 업무, ▲현금출금, 분실신고, 지점찾기, 상품판매 등이다.
4월과 10월에 각각 참여할 예정인 12개 금융회사와 4개 금융회사의 윤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결원 관계자는 “10월에 서비스 하기로 했었던 4개 금융회사 중 일부가 4월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어 다소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결원 모바일금융협회에 가입해 있는 17곳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우리·신한·SC제일·씨티·광주·대구·부산·기업·제주·외환·전북·경남은행, 농협·수협, 우정사업본부 등 16개 금융회사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10월이면 스마트폰뱅킹 서비스가 대부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스마타폰뱅킹 개발에서 안드로이드 OS는 제외돼 논란이 예상된다. 금결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과 애플 아이폰의 맥 OS를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모토로이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도 올해 약 20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금결원의 이번 결정이 수정되지 않는 한, 올 연말까지는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결원 관계자는 “발주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안드로이드폰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하는 추가 프로젝트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2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로 점수 배점은 기술 80점, 가격 2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