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사측이 임금 삭감규모를 줄이는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이에 본교섭을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사측의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도출 중이다.
2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날 열린 7차 본교섭에서 17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으로써 인건비 절감 요인이 발생했고, 이에따라 300%를 삭감하기로 했던 상여금을 200%로 줄이는 수정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사측의 새로운 수정안 제시에 대해 노조 측은 본교섭을 중단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사측의 수정안 수용 여부와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노조 측의 의견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3일로 예정돼있는 8차 본교섭에서 노조 측이 회사의 안을 수용하거나 또 다른 안을 내놓는다면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측은 기존에 예고했던 정리해고 인원 371명 가운데 명예퇴직 신청자 178명을 제외한 193명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수정안은 임금삭감 규모를 줄이는 새로운 안이 아니라 명예퇴직으로 발생한 인건비 절감 부문만큼 삭감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내일(23일) 8차 교섭에서 노조의 자체적인 구조조정 방안 제시 등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에 따라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