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 의류 시장 고성장을 향유할 유일한 패션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에서 주목할 것은 중국 자회사의 실적 호조"라며 "공격적인 매장 확대와 중국 의류 소비 호조에 힘입어 4분기 매출액이 위안화 기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원화 기준 57% 가까이 증가했고 원화기준 순이익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춘절 특수가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1~2월 현재 누적 중국 자회사 매출 성장은 35%에 달해 고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내 매장수는 470개인데 2010년 경기 회복에 힘입어 매장수를 700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에도 위안화 기준 매출 39%, 순이익 27%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지분법 이익이 2009년 135억원에서 2010년 244억원으로 급증, 2010년 중국 자회사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세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다만 중저가 캐주얼 시장 경쟁 심화와 재고 판매 증가로 내수 부문 매출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됐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라며 "하지만 지속적인 재고 감축 노력으로 2009년말 재고자산은 480억원 수준에 불과해 2008년 말 630억원, 2007년 말 724억원에 비해 현저히 낮아져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