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6달러 상승한 76.6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80.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7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휘발유 공급차질 가능성 영향 지속으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프랑스 토탈(Total)사 파업으로 휘발유 공급 차질 가능성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Total사 노조는 회사의 정제능력 감축 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17일 한시적 파업에 이어 19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뉴욕 소재 MF Global사의 Andy Lebow 부사장은 프랑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의 우려가 증폭되었다고 평가했다. NYMEX의 휘발유 선물(3월물)가격은 전일대비 0.43%($0.89/B) 상승한 $2.0788/갤론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로화대비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13% 하락(가치상승)한 $1.3597/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