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균 기준초과 가구 67%

입력 2010-02-23 12:00 수정 2010-03-15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파트 세균·곰팡이 등 오염물질 농도 높아

(뉴시스)
아파트 내부의 세균이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가 67%에 달하는 등 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주거공간별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연구 일환으로 아파트 100세대에 대한 세균, 곰팡이 등 50 여종 오염물질 농도 조사결과 세균,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실내공기질은 건물의 특성, 생활습관, 실내환경 등 다양한 인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 적정 온·습도 유지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서는 아파트 실내온도 20 ℃ 내외, 습도 60 %이하, 환기는 하루 4회 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래된 집에서는 곰팡이와 세균, 배수관 악취, 유해곤충 알레르겐 등 오염물질로 인한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피로감 등에 따른 건강이상증상으로 헌집증후군이 나타나 문제가 돼왔다.

조사결과 부유미생물 중 세균 평균농도는 1302 CFU/m3 (173~7283 CFU/m3)로 다중이용시설 유지기준 800 CFU/m3을 초과하는 세대가 67%였으며, 특히 온·습도가 높아 유기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과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세대에서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CFU는 colony forming unit으로 균수를 나타내는 최소단위다.

곰팡이 평균농도는 407 CFU/m3 (27~5000 CFU/m3)로 WHO 권고 기준 500 CFU/m3을 초과하는 세대가 22 %로 나타났으며, 주로 곰팡이 포자가 많이 번식하는 봄철과 저층 아파트에서 높게 나타났다.

천식, 알레르기 등 원인물질로 알려진 집먼지진드기 평균농도는 1853 ng/g (N.D∼1만2463 ng/g)으로 국제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전체 세대의 23 %가 권고기준 2000ng/g이하(100마리/g)을 초과하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 ng/g(500마리/g)이상이면 천식증상이 유발된다. ng/g는 나노그램 퍼 그램으로 농도 단위다.

미세먼지 중 PM2.5의 평균농도는 48.4 μg/m3 (4~266μg/m3) WHO권고치(대기환경) PM2.5 25 μg/m3를 초과했으며 PM10은 53.8 μg/m3 (6~284μg/m3)으로 다중이용시설(의료기관, 보육시설,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유지기준 PM10 100 μg/m3에 못미쳤다.

주로 건축된지 11년 이상인 아파트와 작은 평형(25평 이하) 아파트에서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카보닐화합물의 경우 평균농도가 신축 공동주택의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향후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 등 주택형태별로 실내 오염물질 종류와 농도를 조사하여 주거공간에서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60,000
    • -0.09%
    • 이더리움
    • 4,720,000
    • +2.25%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3.85%
    • 리플
    • 2,002
    • -6.27%
    • 솔라나
    • 354,000
    • -1.06%
    • 에이다
    • 1,460
    • -3.44%
    • 이오스
    • 1,156
    • +8.85%
    • 트론
    • 298
    • +3.83%
    • 스텔라루멘
    • 779
    • +30.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50
    • -0.25%
    • 체인링크
    • 24,450
    • +5.48%
    • 샌드박스
    • 888
    • +67.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