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균 기준초과 가구 67%

입력 2010-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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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균·곰팡이 등 오염물질 농도 높아

(뉴시스)
아파트 내부의 세균이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가 67%에 달하는 등 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주거공간별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연구 일환으로 아파트 100세대에 대한 세균, 곰팡이 등 50 여종 오염물질 농도 조사결과 세균,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실내공기질은 건물의 특성, 생활습관, 실내환경 등 다양한 인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 적정 온·습도 유지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서는 아파트 실내온도 20 ℃ 내외, 습도 60 %이하, 환기는 하루 4회 이상이 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래된 집에서는 곰팡이와 세균, 배수관 악취, 유해곤충 알레르겐 등 오염물질로 인한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피로감 등에 따른 건강이상증상으로 헌집증후군이 나타나 문제가 돼왔다.

조사결과 부유미생물 중 세균 평균농도는 1302 CFU/m3 (173~7283 CFU/m3)로 다중이용시설 유지기준 800 CFU/m3을 초과하는 세대가 67%였으며, 특히 온·습도가 높아 유기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과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세대에서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CFU는 colony forming unit으로 균수를 나타내는 최소단위다.

곰팡이 평균농도는 407 CFU/m3 (27~5000 CFU/m3)로 WHO 권고 기준 500 CFU/m3을 초과하는 세대가 22 %로 나타났으며, 주로 곰팡이 포자가 많이 번식하는 봄철과 저층 아파트에서 높게 나타났다.

천식, 알레르기 등 원인물질로 알려진 집먼지진드기 평균농도는 1853 ng/g (N.D∼1만2463 ng/g)으로 국제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전체 세대의 23 %가 권고기준 2000ng/g이하(100마리/g)을 초과하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 ng/g(500마리/g)이상이면 천식증상이 유발된다. ng/g는 나노그램 퍼 그램으로 농도 단위다.

미세먼지 중 PM2.5의 평균농도는 48.4 μg/m3 (4~266μg/m3) WHO권고치(대기환경) PM2.5 25 μg/m3를 초과했으며 PM10은 53.8 μg/m3 (6~284μg/m3)으로 다중이용시설(의료기관, 보육시설,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유지기준 PM10 100 μg/m3에 못미쳤다.

주로 건축된지 11년 이상인 아파트와 작은 평형(25평 이하) 아파트에서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카보닐화합물의 경우 평균농도가 신축 공동주택의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향후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 등 주택형태별로 실내 오염물질 종류와 농도를 조사하여 주거공간에서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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