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기업 주가 증권사 리포트에 일희일비

입력 2010-02-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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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널 기업들의 주가가 증권사의 리포트 분석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증권사가 패널제조 기업들에 대해 실적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일부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에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하며 투자자들을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23일 한양증권은 터치패널 관련주인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터치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양증권 김영주 연구원은 “올해 디지텍시스템스의 실적은 전방산업 성장으로 매출액 1716억원, 영업이익 333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선전과 더불어 고객사 내 입지도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디지텍시스템의 주가는 전일보다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터치 패널산업의 업체 간 경쟁 격화로 인한 터치패널주들의 이익률 감소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전날 디지텍시스템은 2% 넘게 떨어졌으며 관련주인 모린스 역시 2% 하락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국내 패널 업체들이 대부분 정전용량 방식으로 설비를 증설하고 있었다”며 “현재 주가는 글로벌 터치패널 업체들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이윤상 애널리스트 역시 “2010년 휴대폰 터치스크린 시장은 신규 플레이어들의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보급형 중저가 제품의 비중 확대, 고객사들의 단가인하 압력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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