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훈석 의원 “MBC 이사 일방 선임,‘방송 독립성’ 훼손”

입력 2010-02-23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사-본부장 겸직이 문제, 제도개선 해야”

송훈석 의원(무소속)은 2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MBC 이사가 본부장직을 겸하는 상황에서 일방적 이사 선임은 사장의 인사권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방송의 독립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행위”라며“이는 대통령과 최시중 위원장이 MBC 보도본부장을 직접 뽑은 것과 다름없는 처사이기 때문에 제도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엄기영 사장의 사퇴로 현 정부의 MBC 장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난 1월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이 보도본부장으로 권재홍 앵커를 선임하기로 합의해놓고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는 등 이번 인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방송문화진흥원(방문진)의 기본 책무는 MBC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통해 공영방송사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친여 성향의 낙하산 이사들이 투입되자마자 사장과 임원진을 뒤흔들고 결국 이들을 몰아낸 것은 방문진이 소임을 다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엄기영 사장의 사퇴로 현 정권의 MBC 민영화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감사원의 먼지털이식 감사를 통해 방문진을 해체시키고 결국 그 지분을 친여성향의 언론사나 대기업에 매각할 것이란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방문진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휘둘리기 쉽고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금개혁 2차전…'자동조정장치' vs. '국고투입'
  • 6·3 대선 앞두고, 대선 후보 욕설 영상...딥페이크 '주의보'
  • 에코레더가 친환경? 공정위 경고받은 무신사, ‘그린워싱’ 가이드라인 발간
  • 이정후, 양키스전서 또 2루타…신바람 난 방망이 '미스터 LEE루타'
  • 한숨 돌린 삼성전자, 美 상호관세 부과에 스마트폰 제외
  • 불성실공시 '경고장' 받은 기업 17% 증가…투자자 주의보
  • 서울시, 지하철 등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장 집중 탐사…땅 꺼짐·붕괴 예방
  • 게임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일상…‘심즈’의 왕좌 노리는 크래프톤 ‘인조이’ [딥인더게임]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185,000
    • -0.73%
    • 이더리움
    • 2,315,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498,300
    • -1.52%
    • 리플
    • 3,140
    • +0.48%
    • 솔라나
    • 188,300
    • -0.37%
    • 에이다
    • 940
    • -1.67%
    • 이오스
    • 910
    • -8.82%
    • 트론
    • 365
    • +0.83%
    • 스텔라루멘
    • 355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840
    • -3.28%
    • 체인링크
    • 18,510
    • -2.58%
    • 샌드박스
    • 379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