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윈-윈 전략 제시...토요타 반면교사(?)

입력 2010-0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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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명차 생산은 곧 고용안정이다" 제목의 노조 소식지 밝혀

현대차 노조가 토요타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노사 패러다임을 위한 윈-윈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국내 최대 강성노조로 대표되는 현대차 노조가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최근 불거진 토요타 사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23일 '품질 좋은 명차 생산은 곧 고용안정이다"라는 제목의 노조 소식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토요타 리콜 사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그것은 품질하면 토요타라는 등식이 무색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 노조는 이번 토요타 사태는 "내수경기의 침체와 해외시장의 선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추진된 토요타의 몸집 불리기식 글로벌 생산전략이 핵심"이라며 "이렇게 무분별한 해외생산은 비용절감을 위해 소위 글로벌 아웃소싱, 현지조달과 맞물려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토요타는 해외 조달업체에게도 특유의 쥐어짜기식 단가인하와 품질관리를 강압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경쟁사들의 불행을 막연히 기회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럴 때 일수록 유비무환의 자세를 가지고 노사가 공존공생 하기 위한 정책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지금까지와의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야 말로 회사의 경쟁력을 배가 시키고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근무시간 준수 등 회사의 경쟁력 재고에 힘쓰며, 회사는 노조를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고 각종 부당노동행위 중지와 조합원의 고용과 임금, 복지 안정을 보장하는 윈-윈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자는 것.

이에 현대차 노조는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재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조 ▲현장 노동문화 개선 ▲현대차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사 대 국민 공동사업 추진 등 윈-윈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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