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외인 러브콜에 연중 신고가 경신

입력 2010-02-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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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유망...장기 성장성 매력 부각

삼성엔지니어링이 외국인투자자의 열렬한 구애에 힘입어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현재 전일대비 3.29%(4000원) 오른 12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장중 12만2500원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며, 연초와 비교하면 12.97%(1만4000원) 오른 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강세는 외국인투자자의 끊임 없는 러브콜에 기인한 바가 크다.

올해 들어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지난달 20일부터 재개되기 시작해 이달 3일 잠시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다시 순매수에 나서 23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연속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또한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사들인 누적순매수 규모는 587억여원에 달해 LG전자와 삼성전자, 현대제철에 이어 코스피 종목 중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연초 33.06%에서 23일 37.58%까지 4.52%p 증가했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대상으로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는 것은 당연히 회사 전망을 좋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간 해외 쪽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 구조의 80% 이상이 해외쪽 매출로 구성돼 있고, 화공플랜트 호황의 수혜를 누리면서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 준비를 통해 장기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에도 신규 수주 12조원을 달성해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수익 신규수주 또한 1조7700억여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향후 성장을 위한 지역과 공정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다변화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수주 확보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살펴보면 최고치는 동부증권이 제시한 15만8000원, 최저치는 한화증권이 제시한 13만4000원으로 23일 종가 대비 9.84~29.51%의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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