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4일 2011년형 YF쏘타나의 일부 모델의 도어잠금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미국 현지에서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8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대비 4000원(3.42%) 하락한 1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 결함의 심각성이나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단기적인 악재임에는 틀림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를 포함한 다수의 외신은 23일(미 현지시간) 신형 쏘나타의 앞도어 잠금장치에 문제를 발견, 해당딜러에 이를 통보했고 판매중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도어 모듈 관련 업체는 아빈메리또라는 미국 현지업체로 알려져 있다.
최근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로 도요타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도 이번 현대차의 결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증권 강상민 애널리스트는 " 문제의 2011년형 쏘나타는 2주 전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었고, 1300대가 팔렸으며, 5000대 정도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 및 정확한 상황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도요타와 혼다 리콜사태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결함 규모에 비해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며 “단기적인 악재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