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이 올해 필터 사업부문 해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 필터 시장이 호조세를 보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웅진케미칼에 따르면 웅진케미칼은 올해 웅진케미칼㈜ 미국법인에 대한 지분증자 투자 및 중동, 싱가폴 사무소 개소 등 필터부문의 해외 마케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측은 필터사업은 수질악화 및 원수부족으로 수처리 시장의 패러다임이 멤브레인 필터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해외마케팅 강화로 매출 및 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의 성장 비전이 수처리 사업 분야에 집중되는 만큼 향후 웅진케미칼이 생산하는 소재인 필터 부문의 중장기적인 고성장이 예고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월풀(Whirlpool India)에 올해까지 정수기 40만대와 필터 포함 약 7700만달러, 지멘스(Bosch&Siemens)와 약 2500만 달러 등의 OEM 계약을 체결해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웅진케미칼의 RO필터(멤브레인필터)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웅진코웨이는 최근 수처리 엔지니어링 업체 '그린엔텍'을 인수했으며, 환경부가 2016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산업단지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따라서 웅진케미칼, 웅진코웨이, 극동건설 등 웅진그룹 3사의 시너지로 웅진케미칼의 필터부문은 독자적 사업전개에 비해 위험부담을 줄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웅진케미칼의 필터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24% 성장한 803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웅진그룹 인수와 웅진코웨이로의 납품실적 발생으로 인한 급성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9년 연간으로 248억원의 매출이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통해 발생했으며 전년대비로는 89% 증가한 액수란 것이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터 시장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필터부문의 해외 마케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지난 23일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5% 증가한 8432억원으로, 영업이익을 90% 증가한 412억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웅진케미칼은 24일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