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중소 주택업체들이 전국에서 16만여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500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264개 주택업체들이 2010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은 모두 16만15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급 계획물량인 15만6683가구에 비해 2% 정도 증가했지만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지난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386가구, 인천 8966가구, 경기 8만8424가구 등 수도권 지역이 10만4776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65%에 이른다.
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부산 5285가구, 대구 7726가구, 광주 2202가구, 대전 729가구, 울산 1902가구 등 1만784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지역을 제외한 도 단위에서는 경남 1만4371가구, 충남 1만2746가구, 경북 3593가구, 전북 2113가구, 전남 1525가구, 강원 1288가구, 충북 1093가구, 제주 666가구 등 3만7395가구를 공급한다.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14만4756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개발 5883가구, 임대 4737가구, 재건축 1447가구, 기타 319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재개발 물량은 경기(3943가구)와 서울(861가구), 대구(474가구), 충남(421가구), 인천(184가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
또한 주택 공급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60∼85㎡가 7만4911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102∼135㎡ 3만2935가구(21%), 85∼102㎡ 2만1706가구(14%), 60㎡ 미만 1만5265가구(10%), 그리고 135㎡초과 1만5198가구(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아시아신탁이 가장 많은 6561가구를 공급하고, 다음으로 코람코자산신탁 5864가구, 갑광건설 5551가구, 케이비부동산신탁 4037가구, 융창종합건설 3600가구, 앰아이앰건설 2860가구, 송도국제도시개발 2395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건협 관계자는 "올해 계획물량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침체되어 있는 주택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수요촉진책 등 정책지원이 뒷받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