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당 과금제 도입 통신업종 주가 변동 불가피

입력 2010-02-24 14:55 수정 2010-02-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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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천억원 감소 불가피, KTㆍLGT에도 영향

SK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음성통화 요금을 10초 단위에서 1초로 부과하는 ‘초당과금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통신주 주가의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초당 과금제가 통신비 절감차원에서 효과가 기대되지만, 매출이나 수익성 개선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발표한 초당 과금제로 인한 매출 감소액은 년간 2010억원으로 실질적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증가가 반응도 견해가 엇갈렸다. 향후 통신시장에서 초당 과금제가 SK텔레콤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과 이미 지난해 발표된 시점에서 상당부분 상쇄했다는 긍정적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부정적 시각으로는 초당 과금제로 인한 실질적 매출 감소가 SK텔레콤이 발표한 수치보다 잠정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에서 제시한 매출 감소액보다 많은 2450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초당 과금제가 새로운 요금제가 아닌 개편이라는 측면과 음성시장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당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 과금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24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5000원(2.79%) 하락한 17만45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미 지난해 11월 정부 통신요금정책 발표에서 초당 과금제와 가입비 할인 등 통신비 절감 대응 방안을 마련하면서 주가에 선방영돼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후발주자격인 KT와 LG텔레콤이 초당 과금제로 인해 수익구조에 영향을 입을 수 있어 통 투자심리에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 매출이 2010억원 손실이 예상되더라도 그동안 통화료를 줄여왔다는 점에서 단기적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 기본료는 늘었지만 통화료가 줄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KT와 LG텔레콤이 신규 부담이 뒤따르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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