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승용차요일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한 전자태그(RFID) 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서, 차량에 RFID가 내장된 스티커를 부착하면 시내 곳곳에 설치된 리더기로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에관공은 지역에너지절약사업을 통해 이미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경기도 6억원, 대구시 5억원 등 총 11억원을 승용차요일제-RFID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승용차요일제-RFID시스템 구축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에관공은 승용차요일제 참여자가 전국 어디서나 일관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일제 참여 인센티브에 대한 통일된 방안을 수립해 지자체와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승용차요일제 전국 참여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한 결과, 2009년 승용차 등록 차량 1256만대 기준으로 연간 약 1조2000억원의 연료 수입 대체 효과와 약 170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수송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약 4.9%에 해당될 정도로 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승용차요일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수송부문의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